오늘의 SF ( SF To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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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국과 일본의 SF 분야에서 큰 자취를 남긴 두 작가가 태어난 날입니다.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신들의 사회” 등으로 유명한 로저 젤라즈니는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외국 SF 작가이기도 합니다. SF로서의 완성도 만이 아니라 문학적 완성도에서도 상당한 수준으로 SF에 익숙치 않은 이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지요. (개인적으로 그의 단편집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는 SF 입문자들을 위한 훌륭한 지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국내에서 이토록 사랑받은데는 1993년 <신들의 사회>를 번역한 이래 로저 젤라즈니 작품을 국내에 열심히 소개한 김상훈의 영향도 큽니다. (실제로 <그림자 잭> 이외 국내에 소개된 젤라즈니의 대다수 작품은 김상훈씨가 번역했습니다.)
한편 라이트 노벨의 탄생에도 이바지했을 뿐만 아니라, 만화 원작자의 원조라고도 불리는 일본의 히라이 카즈마사는 20권이 넘는 초능력 이야기 작품 “환마대전” 시리즈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국내에 소개된 것은 거의 없지만, 다양한 스타일을 넘나드는 그의 작품은 일본의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수많은 작가에 영향을 주었지요.
같은 날 생일을 맞이한 두 사람... 이제는 떠나간 두 분의 작품을 기립니다.
오늘의 SF, 과연 어떤 일이?
< 오늘의 SF, 간략사 >
1612년 05월 13일
일본 큐슈 지역의 작은 섬 간류도에서 당대 최고의 검객인 미야모토 무사시와 사사키 고지로가 대결하다.
1846년 5월 13일
미국 의회가 멕시코에 선전포고하다.
1878년 05월 13일
미국의 물리학자 조지프 헨리(Joseph Henry)가 사망하다.
1930년 05월 13일
노르웨이의 과학자이자 탐험가인 프리드쇼프 난센(Fridtjof Wedel-Jarlsberg Nansen) 사망하다.
1937년 05월 13일
미국의 SF, 판타지 소설가 로저 젤라즈니 태어나다.
1938년 05월 13일
일본의 SF, 판타지 소설가이자 만화 원작자, 히라이 카즈마사(平井和正)가 태어나다.
1950년 05월 13일
런던의 실버스톤 서키트에서 F1 레이스가 시작되다.
< 오늘의 SF >
1612년 05월 13일
큐슈 지역의 작은 섬 간류도에서 당대 최고의 검객인 미야모토 무사시와 사사키 고지로가 대결하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사사키 고지로는 당시 이미 장년의 나이에 든 명성 높은 검객이었고, 미야모토 무사시는 젊은 도전자였다고 하는데, 당시 이 싸움에서 미야모토 무사시가 승리하여 그 이름을 널리 떨쳤으며 생존자로서 오륜서를 남길 수 있었다.
그의 책 오륜서는 일본에서만이 아니라 외국에도 소개되어 흥미를 끌었으며, 미야모토 무사시를 주역으로 한, 또는 그와 관련한 다양한 작품이 제작되어 소개되고 있다.
1846년 5월 13일
미국 의회가 멕시코에 선전포고하다.
1847년 1월까지 계속된 이 전쟁으로 양쪽을 합쳐 거의 2만명 가까운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이 결과 미국은 -멕시코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텍사스 공화국 외에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등을 병합했다. 이는 대제국 아메리카가 수립되는 과정 중 한 사건인 동시에 아메리카 합중국과 멕시코 사이의 오랜 갈등을 심화시킨 사건이기도 했다.
1878년 05월 13일
미국의 물리학자 조지프 헨리(Joseph Henry)가 사망하다.
1797년 12월 17일~1878년 05월 13일.
미국의 물리학자.
영국의 마이클 페러데이와 거의 동시기에 전자기 유도를 발견한 사람으로 전자유도의 단위(헨리)로 그의 이름이 남겨져 있다.
외부링크 : 위키 백과
1930년 05월 13일
노르웨이의 과학자이자 탐험가인 프리드쇼프 난센(Fridtjof Wedel-Jarlsberg Nansen) 사망하다.
1861년 10월 10일~1930년 05월 13일
노르웨이의 과학자이자 탐험가.
특별히 설계한 배로 얼음 위에 표류하며 북극을 탐험한 것으로 잘 알려진 인물로 장장 4년 간에 걸쳐 북극 위에서 표류하며 수많은 관찰 기록을 남긴 그는, 훗날 정치가로서 포로나 전쟁 난민을 위해 노력하여 수많은 이를 구하고 '난민의 아버지'라 불렸다. 많은 공적으로 노벨 평화상을 받은 그의 초상은 노르웨이의 지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난센의 얼굴이 그려진 10 크로네 지폐 ]
외부링크 : 위키백과
1937년 05월 13일
미국의 SF, 판타지 소설가 로저 젤라즈니 태어나다.
1937년 05월 13일~1995년 6월 14일.
미국의 SF, 판타지 소설가.
뉴 웨이브 운동의 미국 측 선도자로도 알려진 그는 이른바 순수문학적인 요소인 서정성 판타지에서 보이는 신화적 심상 등을 SF 소설에 도입하여 독특하고 깊이 있는 작품으로 널리 사랑 받았다.
신화를 모티브로 한 화려한 스타일과, 액션으로 유명한 그의 작품은, 때때로 판타지 작품이라고 여겨지기도 한다. 그의 작품에는 러브 크래프트의 크툴투 신화를 비롯한 수많은 신화와 전설의 내용이 담겨 있는데, 이러한 신화적 요소를 SF로서 승화하는 점에서도 그의 놀라운 재주를 느낄 수 있다.
심리학부를 거쳐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기도 한 젤라즈니는 SF적인 면모 만이 아니라 문학적인 완성도에서도 훌륭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기계와 기름 냄새가 물씬 풍기는 -것으로 생각하는- SF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도 편하게 접하곤 한다. 1995년 6월 14일 58세의 나이로 간암으로 숨졌다.
참고 링크 - 시네 21 사망 10주기 추모 기사 (2005년 6월 17일자)
1938년 05월 13일
일본의 SF, 판타지 소설가이자 만화 원작자, 히라이 카즈마사(平井和正)가 태어나다.
1938년 05월 13일 생~2015년 1월 17일
일본의 소설가이자 만화 원작자.
울프가이, 환마대전 등의 시리즈로 훗날 라이트 노벨 탄생에도 이바지했을 뿐만 아니라, <에이트맨>, <환마대전>(이시노모리 쇼타로) 등으로 만화 원작자의 원조로 불린다.
일본의 요코스카시에서 태어난 히라이 카즈마사는 일찌기 데츠카 오사무의 영향을 받아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소설 작품을 집필하기 시작했고, 대학교의 회지를 거쳐, 1961년 SF 매거진의 제1회 공상과학 소설 콘테스트에서 <살인지대>로 장려상을 받았다.
일본의 제1세대의 SF 작가 중 가장 젊은 그는 그후 우주진, 누르(츠츠이 야스타카가 만든 동인지) 등에 참가 활동했으며, 1962년 SF 매거진에 <레오노라(レオノ-ラ)>로 데뷔하여 SF 작가로서 본격적인 활약을 시작했다.
에이트맨 같은 사이보그, 그리고 초능력 테마의 작품을 발전시킨 작가이기도 한 히라이 카즈마스는 에이트맨의 만화화를 이끌어냈고, 애니메이션 제작시에는 각본가로서도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일본에서 널리 성행하는 소설 중심의 원소스 멀티 유즈 사업의 선구자 중 하나이기도 하다.)
참고 링크 : SF&판타지 도서관 작가 소개 히라이 카즈마사
1950년 05월 13일
런던의 실버스톤 서키트에서 F1 레이스가 시작되다.
이는 가히 SF에 필적(?)할만한 과감하고 놀라운, 그리고 기묘하게 생긴 자동차들만이 참가하는 레이스의 탄생으로 기억된다. (언젠가 사이버 포뮬러가 탄생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