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의 불모지대라고 여길지도 모르는 대한민국. 하지만, 그 척박한 토양에서도 이따금 찬란한 빛을 내는 꽃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도서출판 행복한 책읽기에서 선보인 김보영의 <진화 진화>와 <멀리가는 이야기>는 그런 꽃 중에서도 특히 아름답고 멋진 존재이지요.
  6월에 도서관에 초청하여 인사를 나누기도 했던 김보영님의 두 작품에 대한 댓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아직 이 책을 모르시는, 또는 보지 못하신 분들이라면 이번 기회에 한번 참여해 보세요.

  작가인 김보영님에 대한 응원 메시지, 그리고 아래 질문에 대한 정답을 적어주신 분 중 총 4분을 뽑아서 진화신화와 멀리가는 이야기 중 한 권씩. 그리고 김보영님과의 만남의 이야기가 수록된 <미래경 2호>를 함께 드립니다.

1. 멀리 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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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가는 이야기』는 「촉각의 경험」을 비롯한 단편들과, 중편인 「종의 기원」과 그 평행세계의 이야기인 「종의 기원; 그 후에 있었을지도 모르는 이야기」, 그리고 연작인 「미래로 가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의 단편 역시 수작이지만, 단편은 그 길이로 인해 발상 외의 요소를 살리기 힘들다는 아쉬움이 있다면 중편인 종의 기원에서는 작가가 전하는 세계를 본격적으로 즐길 수 있다. '로봇이 생물인 세상' 속에서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 로봇이 생물이라면 그것은 어떤 생명체일까? 연작인「미래로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한 우주선에서 시작되어 기, 승, 전, 결을 거치며 거대한 우주로 확장된다. "전체"로 나아가는 이야기는 자칫 추상적인 우화로 전락할 수 있으나, 작가는 그 와중에서도 SF의 치밀함을 놓지 않는다. 이처럼 자연스럽게 읽히면서도 결코 쉽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작가의 '성실함'을 엿볼 수 있으며, 작품의 완성도는 해외의 SF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멀리 가는 이야기』는 한국 SF를 잘 모르던 분들에게는 좋은 작가를 알게 될 기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 예전 환상문학웹진 '거울'에서 나왔던 『멀리 가는 이야기』와는 구성은 거의 동일하지만 내용이 조금 다르다. 거울의 책을 소장하신 분은 작가가 어디를 고쳤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일 듯하다. (라키난 - 도서관 운영위원)


2. 진화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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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신화』는 작가의 2005년 이후 공개된 작품을 모은 책으로, 『멀리 가는 이야기』와 합치면 현재까지 공개된 모든 작품이 실렸다. 작품의 소재는 낯설지 않으나 그 결과물은 새롭다. 작가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그럼으로써 세상을 뒤흔든다. "이게 아니라면? 그것이 없다면?" 그리고 작가는 이에 대해 "인생의 마지막 주제"를 다루는 듯 성실한 태도로 끈질기게 탐구해 들어간다.
SF와 환상소설을 아우르는 풍부한 상상력, 소재를 꼭꼭 씹어 소화시키는 성실한 탐구가 뒷받침되어 탄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낳았다. 그리고 그 끝에서 느껴지는 것은 경이감(sense of wonder)과 감동이다.
초기 작품집인 『멀리 가는 이야기』와 비교하면 작가가 변화해 온 과정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그 자체로도 좋지만, 이 책을 통해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된다는 점에서 더욱 좋다. (라키난 - 도서관 운영위원)


질문 1 - 진화 신화는 김보영 작가의 몇년 이후 공개한 작품을 모은 것일까요?

질문 2 - 미래경 2호는 며칠 날 열리는 SF&판타지 페스티발 행사에서 공개될까요?


* 이 이벤트는 행복한 책읽기의 협찬으로 진행합니다.

* 8월 1일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에서 SF&판타지 페스티발 행사가 열립니다. 전시, 강연, 도서 할인 판매 등... 많이 와주세요. ( http://www.sflib.com/13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