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유령신부를 보고 왔습니다. 셜록 시리즈의 인기, 여기에 연휴라는 것이 겹쳐서 여기저기 극장은 관객으로 가득가득. 그다지 불편하지 않은 자리에서 편안하게 보고왔지요.


  간단한 감상을 소개합니다.



1. 이 작품은 셜록 3기에서 그대로 이어지는 작품이다. 빅토리아 시대가 어떻게 연결되냐고 의아해할지 모르겠지만, 사실이 그렇다.


2. 셜록 드라마. 최소한 모리어티와 관련한 내용을 보지 않았다면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특히 셜록의 모리어티는 원작의 모리어티와는 확연하게 다른 캐릭터인 만큼 더욱.


3. 엔딩 뒤의 특전 영상은 인터뷰 내용. '인터뷰'라고 공지하면 보지 않고 나갈 사람도 있을 것이다. 셜록의 분위기를 더하는 특전 영상, 이를테면 촬영 시의 뒷 얘기 같은거라면 여운의 미를 남겨서 더 좋았을 것 같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부분으로 인해 영화에 대한 감동이 줄어들 가능성도 높다. 인터뷰에 생각이 없다면 영화가 끝난 뒤에 일어서는 것을 권장.)


4. 내용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게 엮어냈다. 셜록과 왓슨만이 아니라 주변 인물의 톡톡 튀는 연출이 끝없이 웃음을 준다. 빅토리아 시대, 즉 코난 도일 시대를 무대로 현대의 캐릭터와는 조금 다른 인상을 주는 연기가 돋보인다.



결론.


  셜록 팬들에게는 새해에 전하는 최고로 즐거운 소식. 4기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하지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셜록 홈즈처럼 하나의 완성된 영화로서는 조금 애매한 작품.

  영화로서의 재미는 꽤 좋지만, 본편과 너무도 많이 연결된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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