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3년 8월 18일~2008년 06월 06일. 향년 74세

일본의 SF(에스에프) 소설가, 평론가. SF 수집광으로 출발하여 평론가를 거쳐 소설가로 데뷔한 작가로, 특히 스페이스 오페라에 대한 연구에서 정평이 있다. SF 팬으로서의 활발한 활동과 작가 등의 활동으로 팬으로부터 우주 대원수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1933년 8월 18일 후쿠오카에서 태어난 노다 마사히로는 SF 작가로서만이 아니라 우주 개발 평론가, TV 디렉터, 그리고 프로듀서 등 활발한 활동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일본 SF의 초창기인 1960년대에는 감히 맞설 자가 없다고 할만한 SF 수집광으로 명성을 떨쳤친 노다 마사히로는 1963년 연구 수필 <SF銀河帝国盛衰史(SF은하제국흥망사)>를 통해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해 9월호부터 미국의 스페이스 오페라를 소개하는 <SF 영웅 군상(SF英雄群像)>을 연재했는데, 심지어 미국에서조차 전례가 없는 충실하고 완성도 높은 연구 내용으로 많은 호평을 받고 일본에 스페이스 오페라의 넓은 가능성을 펼쳐보였다.

주로 <캡틴 퓨처> 시리즈 등 미국의 스페이스 오페라 작품을 번역 소개하는 것 이외에 그 자신도 유쾌한 스페이스 오페라물 <은하 걸식 군단(銀河乞食軍団)> 시리즈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스페이스 오페라광임을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 특히, 일본의 전설이나 설화, 사건 등을 활용하여 스페이스 오페라로 바꾸어 소개하는 솜씨에서 자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으며 많은 작가에게 영향을 주었다.

스페이스 오페라 관련된 연구 외에 <スペース・オペラの書き方(스페이스 오페라 쓰는 법)> 같은 창작 관련 도서나 우주 개발 관련의 책 등으로 성운 상 논픽션 부문을 몇 번이나 수상한 작가이자, 팬들의 본보기가 되는 인물로서 일본 SF 팬들로부터는 -사랑과 경의를 담아- ‘우주군 대원수’라고 불리기도 했다.

서글서글한 미소와 유머가 넘치는 노다 마사히로는 1984년부터 TV방송과 CM 등을 제작하는 일본 텔레워크의 사장을 맡아 활동하기도 했으며, 이를 통해 국내에서도 발매 중인 일본의 과학 잡지 <뉴튼>의 TV판 같은 각종 과학 방송을 제작하기도 했다. (1970년대 후지 TV에서 일할 때에도 SF 퀴즈 등을 내건 일본 SF 쇼의 기획 및 실행을 맡기도 했다.)

2차 대전 때 침몰한 전함 야마토의 탐색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등, 자신이 즐겁고 좋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절대 빠지지 않은 인물로, 사망하기 1년 전인 2007년의 일본 SF 대회에서도 고문역으로 협력했을 정도. (건강상의 이유로 참가하지 못했다.)

2008년 6월 6일 간염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집필하던 캡틴 퓨처 풍의 오리지널 소설 <風前の灯!冥王星ドーム都市(풍전등화! 명왕성 돔 도시)>를 집필하고 있었다고 한다.

창작 작품은 <은하 걸식 군단> 시리즈(외전 포함 21권) 외에 몇 작품 되지 않지만, 10권 이상의 SF 수필과 칼럼집, 그리고 수십 권의 번역서 등을 남겼다.

[ 새롭게 다시 출간된 은하 걸식 군단 시리즈는 신간을 제치고 일본 SF 판매 순위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