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일(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에서 SF&판타지 도서관조이 SF의 주최로 2010 SF&판타지 페스티발 행사가 개최되었다.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여름 개최하여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2010 SF&판타지 페스티발은, SF와 판타지와 관련한 다채로운 전시물과 강연, 상영회 등과 함께 여러 출판사의 협조로 신간 장르 도서의 할인 판매를 진행하였다.

  이날 행사장은 다수의 장르팬만이 아니라 아이들의 손을 잡은 일반 부모들도 찾아와서 상영회 등에 관심을 보이곤 했는데, 실제로 임시로 만든 상영관이 가득찰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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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행사를 개최한 SF&판타지 도서관의 관장 전홍식씨는 '페스티발'에 대한 어원과 관련하여 '고대 로마인들이 일을 쉬면서 종교를 핑계로 자신이 좋아하는 무언가를 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갖고 임했던 로마인들처럼 이 행사에서 즐거움을 얻길 바란다는 인사말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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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종교적 체험이라고 표현한, 감동을 느낀 전홍식 관장 ]

  전홍식 관장은 이후 "SF와 나"라는 주제로 자신이 SF와 판타지 장르의 팬이 되는데 도움을 준 여러 작품을 소개하는 한편, SF와 판타지의 특징과 가능성에 대해 논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이북탐정"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이북 전문가 이광희씨와 조이 SF의 운영자인 홍성오씨가 "자가 출판을 위한 이북", "지구 만들기"라는 제목의 강연으로 각각 개인 출판 사업과 관련하여 이북의 가능성과, 테라포밍이라 알려진 SF 세계의 독특한 기술과 개념에 대해 흥미로운 내용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