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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2009년 3월 2일 한달 간의 시험 운영 기간을 거쳐 SF&판타지 도서관이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사당동의 주택가 지하 창고를 개조하여 만든 도서관은 고작 15평 작은 공간에 열람실에 회의실, 그리고 창고까지 빼곡하게 들어차서 사실 쓸만한 장소는 아니었지요.
하지만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이런 저런 활동을 하며 다양한 일이 있었습니다. 작가와의 만남만 해도 여러번 개최하였고, 힘들지만, 벼룩시장이나 상영회도 자주 열었죠.
정들었던 장소는 불과 3년여만에 집이 헐리면서 사라지게 되고, 도서관은 2012년 4월. 잠깐 문을 닫았다가 5월이 되어 현재의 연희동 3층으로 이전했습니다. 면적이 엄청나게(자그마치 3배 정도) 늘어나면서 도서관도 작은 도서관에서 전문도서관으로 승격. 여기에 넓은 열람실 외에도 상영관, 회의실 2개, 창고까지 충실한 공간을 확보하기에 이릅니다. 로비가 넓어져서 보기 좋아진 것도 있겠네요.
앞으로 SF&판타지 도서관은 더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충실한 활동으로서 거듭나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좀 더 나아져야 할 것도 많겠지만, 6년을 이어져온 꾸준한 활동으로 가능성을 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SF&판타지 도서관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SF&판타지 도서관 관장 전홍식
6주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