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은 2010년 10월 말 예정으로 준비 중인 2010국제SF영화제 개최를 앞두고 SF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사이네마토리움 SF영화 동호회”를 조직하고 월 2회 정기상영회를 상설할 예정입니다. 이 상영회에서는 국내외의 SF영화 숨은 걸작 및 접하기 힘든 수작들을 엄선하여 상영하고 감상과 토론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그 첫 번째 행사가 될 사이네마토리움 제 1회 정기상영회에서는 <검은 집>, <7급 공무원>을 연출한 신태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자 저예산 SF 수작 <브레인웨이브>(2005)가 상영될 예정이며, 상영 후 신태라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일정과 장소 및 행사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시 : 2010년 3월 5일(금) 오후 7시
장소 :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5번 출구)
프로그램 : 오후 7시 <브레인웨이브> 영화 상영
오후 8시 40분 <브레인웨이브> 신태라 감독과의 대화
참여자격 : SF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후원 : CJ엔터테인먼트
문의 : 2010국제SF영화제 사무국장 김노경 / 02-3677-1498 enkaykim@nate.com


SF영화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브레인웨이브]
2005년 / 한국 / SF스릴러 / 신태라 감독 / 92분 / 15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
공원에서 즉석 초상화를 그리는 준오는 원인 모를 두통에 시달리지만 늘 곁에서 그를 보살피며 약을 챙겨주는 여자 친구 제니가 있다. 한편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이 이어지면서 박형사 팀은 단서를 추적하던 중, 또다시 발생한 사건 현장에서 준오의 지문을 발견하고 그를 체포한다. 하지만 준오는 조사 과정에서 모르는 일이라고 완강히 부인하는데, 그 와중에 다시 희생자가 나오면서 결국 석방된다. 사건이 전개되면서 그 이면에 도사린 복잡한 배경들이 층층이 드러나고, 준오와 제니는 돌이킬 수 없는 운명에 휘말리게 된다.

작품 및 감독 소개 :
<브레인웨이브>는 신태라 감독이 8년간의 준비기간과 단돈 2천만 원으로 완성한 장편 독립영화이다. 이 한 편의 영화로 영화계의 주목을 끈 신태라는 2007년 황정민 주연의 <검은 집>으로 상업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뒤 작년에는 <7급 공무원>을 만들어 500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해운대>와 <국가대표>에 이어 2009년 국내영화 흥행순위의 세 번째에 그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신 감독의 이력은 단돈 7천 달러로 <엘 마리아치>를 만들어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탄 뒤 <황혼에서 새벽까지>, <씬 시티> 등으로 헐리우드 대표 감독으로 성장한 로버트 로드리게스의 신화를 연상시킨다. 게다가 신태라는 아직도 SF영화라면 제작비를 많이 들여서 화려한 특수효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다른 영화인들에게 SF 영화 제작의 훌륭한 모범을 제시했다. SF영화도 훌륭한 각본과 세련된 연출이라는 기본에 충실해야만 관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당위성을 몸소 실천해 보여준 것이다.
<브레인웨이브>는 초능력 인간과 음모이론이 믹스되어 <엑스 파일>을 떠올리게 하는 탄탄한 이야기 및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깔끔한 수작이다. 저예산이라는 한계도 박자를 놓치지 않는 리듬감 있는 연출과 수준급의 플롯으로 상당 부분 극복하고 있으며 스토리의 완성도도 뛰어나다. 무엇보다도 SF영화 제작을 꿈꾸는 이 땅의 많은 예비 영화인들에게 하나의 훌륭한 전범이자 희망을 제시했다는 사실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